“DMZ에 국제기구유치, 한반도 평화 마중물로”
▴6월 30일 문훈숙 세계회장의 환영사
문훈숙 여성연합 세계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UN 사무국 유치가 정치계와 민간단체에서 논의되고 있는 등 세계평화를 위한 활동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2014년부터 비무장지대에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UN 사무국을 유치하자는 운동을 펼쳐온 여성연합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말했다. 이어서 "세계적 경제위기와 함께 찾아온 글로벌 패권 경쟁과 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치유와 희망, 평화의 이미지로써 DMZ의 한계를 극복하고 UN과 함께 신통일한국을 실현할 수 있도록 DMZ 내 국제기구 유치 논의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유엔한국협회의 이호진 회장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DMZ는 1953년 협정된 휴전협정의 담당 대상으로 남북한 사이 군사충돌 방지 임무 수행을 위해 유엔이 관여하고 있으며 유엔군 사령부가 매년 DMZ 관련 상황을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DMZ의 평화적 활용을 위해 UN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6월 30일 발제자(왼쪽에서 남근우 연구위원, 박흥순 명예교수, 신부남 부회장)
이후 박흥순 선문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발제와 토론에서 남근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 접경 수역에서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국제협력’이란 주제의 발제에서 “인천은 지상에서의 DMZ와 달리 서해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접경 수역으로 해상을 통해 북한과 교류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지리적 접근성이란 이점을 살려 한반도 평화를 견인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갖춘 지역”이라고 지역적 특성을 설명하고,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15개의 국제기구를 통해 국제협력 관점에서 서해 접경 수역의 평화적 가치에 대한 국제적 관심 유도를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포문을 열었다.
또한 신부남 유엔한국협회 부회장은 '국제기구의 설립과 유치'라는 발제문에서 GGGI의 설립과정과 GCF(녹색기후기금) 유치과정을 소개하며 국제기구의 의미와 전망을 들려줬다. 신 부회장은 "GGGI의 사례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내 주도의 첫 국제기구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에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의 관점에서 DMZ에 국제기구를 유치하자는 주장은 충분한 실현 가능성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연합은 2014년부터 한반도 DMZ에 UN국제기구 유치를 통한 지속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자는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반도 접경지역과 국제기구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DMZ 평화지대 이슈와 함께 지속 가능한 평화구축을 위한 대안으로 UN 국제기구 유치 방안을 논의한 금번 행사의 다음 단계로 9월에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획하고 있다.
▶심포지엄 시청하기: https://youtu.be/RHLR7HHNY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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