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오전 9시 30분에 ‘여성 리더십 화해 및 평화 만들기’ 한·미·일 GWPN 웨비나가 전 세계의 여성지도자 6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금번 웨비나는 ‘통일한국: 희망의 씨앗을 찾아서’라는 부주제를 가지고 세계평화여성연합 한국, 일본, 미국의 공동주최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호리 모리꼬 회장(여성연합 일본)의 사회로 시작되어, 문훈숙 세계회장의 환영사, Angelika Selle 회장(여성연합 미국)의 GWPN 소개, 김민규 교수(우석대학교)의 발제, 전희량씨의 일본 사례보고, 한선자 실장(북한인권국제연대)의 한국 사례보고, Rosa Park 국장(북한인권위원회)의 발제, 문혜림 회장(여성연합 한국 경기·강원권)의 폐회사, Kiyomi Schmidt 사무총장(여성연합 미국)의 구호사업 소개,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문화공영 영상시청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문훈숙 세계회장은 “북한 사람들의 사고방식, 문화, 그리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열린 대화와 교육, 그리고 나눔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 어느 스피커 분이 ‘예술을 통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분이 “서로의 차이를 찾다 보면 한국과 북한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저는 여성이 여기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고, 여성이 평화문화 구축과 화해의 과정에서 가장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고 환영사를 전하였다.
김민규 교수는 한국 언론에 보도된 북한의 허위사실과 북한 사람들의 사고방식 형성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현재 남북한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정체성으로 인해 초보적인 이해도 못 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정체성을 합쳐가는 것이 곧 통일입니다. 통일을 위해, 세계평화를 위해 남북을 잇는 교량 역할에서 세계평화여성연합이 앞장서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정중히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하였다.
일본을 대표하여 사례보고를 한 전희량씨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서 조선민족학교에 다니며 겪은 사례를 보고하였다. “조선학교 아이들이 당당하게 살아가려면 반드시 남북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한국 사람도 아니고 공화국(북한) 사람도 아닌 분단 전 조선시대의 후손들, 통일조선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된 조선에 발 딛는 그날을 기다리며 누구보다 우리 통일을 바라는 조선학교 학생들, 일본의 차별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공화국(북한)의 정치적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으면서도 통일조선인으로서의 긍지를 지켜내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입니다. 조선학교에 대한 관심 그리고 세나라를 연결하는 소중한 아이들을 지키고 항상 곁에서 도와주는 실제행동이 곧 남북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열쇠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고 전하였다.
한국을 대표하여 사례보고를 한 한선자 실장은 지난 20년 동안 탈북자 지원활동을 전개하며 경험한 사례를 공유하였다. “북한의 주민들을 직접 지원하고, 중국에서 숨어 지내는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일이 어려웠지만, 그들이 식량을 받고, 좋아하고, 또 탈북주민이 자유의 한국품에 안겨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한없이 뿌듯합니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Rosa Park 국장의 바라제
재미교포 3세인 Rosa Park 국장은 북한인권위원회 편집자로서 북한사람들과 탈북자들의 취재를 해 왔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각자 어떻게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것이 하나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동참하기에 너무 작거나 너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것에 대해 여러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북한인권위원회의 다양한 보고서를 보며 한반도 분단에 대해 생각해보고 통일한국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 해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고 하면 발제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참석자는 “통일된 한국, 인내와 노력, 계속적인 실행으로 희망의 씨앗을 길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고 하여, 또 다른 참가자는 “여성의 손으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느껴, 작은 일부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자 합니다.”고 소감을 남겼다.
▶ 행사 시청하기: https://youtu.be/fLcIcDXlb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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