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평화여성연합은 대학생들의 긍정적인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다양한 접근을 통해 남북한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며,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대학생 통일아카데미를 기획하였으며, 지난 6월 27일 개강하였다.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일은 결국은 이루어내야 할 일이고, 이시대를 이끌 지도자들은 대학생 및 젊은 청년들〃이라며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더 큰 가능성과 꿈을 꾸기를 바란다며 참가한 학생들을 맞이하였다.
첫 강의를 맡은 전영선 통일디자인연구소 소장은 ‘소통을 위한 북한문화 이해’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감성을 통제하고 문화라는 도구로 국민정서를 기획하는 북한사회의 문화시스템을 소개하며 문화를 바라보는 남북한의 시각 차이를 흥미롭게 풀어나갔다.
학생들은 언론이나 미디어를 통해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영화나 미술작품등을 통해 북한사회만의 정서, 감정의 통제를 살펴보면서 문화나 자신의 감정에 민감한 우리들이 통일 후 북한의 또래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통일이후 문화적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두 번 째 시간은 북한이탈주민인 김윤애 통일전문강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북한 정권이 주민과 분리되며 정부로서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나타난 현상이 ‘탈북’이었고 이는 배고픔을 면하기 위한 1차적 욕구를 넘어 더 나은 삶을 향한 사회적 욕구이며 거시적 차원에서는 분단장벽을 넘어 남북한 사회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통일의 대문을 여는 희생적 노력이라고 했다. 특히 우리 민족이 하나되었을 때의 경제적, 정치적 효과와 가능성을 소개하며 분단의 올가미를 풀고 통일이 될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해방과 독립을 맞이한다고 강조하며 남한의 젊은이들이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먼저 하나 되기 위한 We are the One 레크레이션을 통해 참가자 서로를 알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현실적인 문제앞에서 통일은 관심 밖으로 밀리는 1순위였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오히려 통일이 우리들의 미래를 풍요롭게 해 줄 가능성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에 통일한국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통일은 정치적, 경제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에 앞서 먼저 문화적으로도 남북 간의 많은 이해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다가 올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는 문화적인 통일 접근이 더욱 필요한 것 같다”며 다음 강의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6월 27일 시작한 통일아카데미는 매 주 토요일 오전 10시 세계일보 유니홀에서 3회에 걸쳐 진행되며, 7월 4일에는 ‘북한의 사회구조와 생활’(박현선 고려대 교수),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비전(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의 강의, 7월 11일에는 강원도 철원분단현장을 견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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