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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원화도(圓和道)를 보는 순간 참으로 어리둥절 했다. 춤을 추듯 돌아가는 원(圓)의 모양(模樣)에서는 번뜩이는 칼날의 차가운 느낌을 찾을 수 없었고, 치고 차고 때리는 숨가쁜 공방(攻防)의 연습(練習)도 보이지 않았으며, 꺾고 넘기고 조르고 딩구는 거친 동작(動作)도 볼 수가 없었기 때문 이었다. 저래도 될까? 일격필살「(一擊必殺)의 정신(精神)이 없지 않는가?
그러나 그 생각도 잠깐,
- 무도(武道)의 기본정신(基本精神)은 오직 상생(相生)일 뿐, 결코 살생(殺生)이나 상해(傷害)가 아니다.
- 상생(相生)을 위하여 수련(修鍊)할 때는 도(道)가 될 수 있어도, 살상(殺傷)이나 상해(傷害)를 위한 것은 수련(修鍊)이라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도(道)가 되지도 못한다.
- 생명(生命)을 위협(威脅)하는 수단(手段)을 어찌 도(道)라 할 수 있는가?
그들은 이러한 물음을 마음 속에 던지며 수련(修鍊)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도(武道)를 수련한 여러분, 여러분들은 다음과 같은 경우(境遇)에는 어떻게 하겠는가? 만약 어떤 상대가 여러분의 얼굴을 향해 오른발로 깊이 차 왔을 때 말이다. 그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避)하려 하거나, 오른발을 제어(制御)한 다음 상대의 몸통(또는 其他)을 공격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원화도(圓和道)의 공방법(攻防法)은, 오른발을 제어(制御)한 다음 신체(身體)의 어느 부위(部位)를 공격(攻擊)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 주무기(主武器:손과 발)를 받아쳐서 이를 차단(遮斷)하거나, 다스려치기로 응수(應手)하게 된다.
상대의 공격 주무기인 손과 발을 받아친다 함은 몸통 부위(部位)의 공격을 피(避)하여 살상의 실수(失手)를 막기 위한 근본적(根本的)인 방법(方法)이며, 상해(傷害)를 최소화(最小化) 하기 위한 수단(手段)이다. 상대(相對)야 어떻게 되건 공격과 방어의 수단(手段)만이 최선(最善)이라면 무도수련(武道修鍊)은 왜 해야 하는가!
다스려치기의 방법이란 상대의 신체(身體) 일부(一部)에 고통(苦痛)을 주어 기절(氣絶)케 하는 행위(行爲)가 아니라, 공격 행위를 포기(抛棄)하고 생각을 바로 하도록 하는 치기의 방법을 말한다. 생각을 바로 한다 함은 바르고 건전(健全)한 생각을 한다는 뜻이다.
무도(武道)가 우선(優先)하여 수련할 것은 상대에게 생명의 위협(威脅)를 느끼도록 신체적인 고통을 가(加)할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로 고쳐 무분별(無分別)한 공격의지(攻擊意志)를 그만 두도록 함에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실(實)로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상대(相對)를 일깨우는 마음 공부와 거기에 상당(相當)한 실력이 요구(要求)되기 때문으로 이를 위하여 무도의 수련이 필요(必要)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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