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18일 저녁7시 2010 등대지기 학교의 마지막 제7강은
송인수 강사의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반드시 옵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사교육 없이 명문대 진학하는 운동(^^)으로 알고 오신 분들은 "사교육 절약하는 학습법"카페로 가세요..라는
중요한 정보(?)를 주시면서 시작된 강의는 [새 세상에 대한 희망 전략 보고서]라는 다소 거창한 내용으로 전개되었다.
나는 아이들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살고 있다.
공부에 욕심이 많은 첫째 아이는 중1인데 학교에서 하는 공부만으로 상위권에 있고,
둘째 아이는 놀기 좋아하는 초3이지만 똑똑하다고 생각하기에 때가 되면 공부할 거라고 믿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교육 없이 명문대 가는 방법을 배우거나, 다소 사교육을 줄이는 비법을
배워볼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있었기에 가슴이 뜨끔(!!)했다.
오늘의 강의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중-고등학교 6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매일 아침 O교시부터 저녁 늦은 자율학습까지 학교에 있었다.
(사실 자리에만 앉아 있었고, 생각은 딴 곳에 있었기에 성적은 늘 하위권 ㅠㅠ)
정말이지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고, 아무런 기억도 없는 컴컴한 6년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내가 잊고 있었던 아픔의 시간들을 나의 아이들이, 친구의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입시와 사교육의 굴레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들여다 보면서,
정말 이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강하게 느꼈다.
이때부터 송인수 강사는 나는 왜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을 시작했는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라는 자기 고백적 내용을 토대로
비전과 전략에 대한 내용으로 강한 압박을 가해오기 시작했다.
"대중이 그 뜻을 찬동하여 돈을 내지 못할 정도의 운동이라면, 그 대중운동은 실패한 운동이다"라며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재정후원이라고 떵떵거리는 소리에 번쩍 눈이 떳다.
조금 일은 많고, 스트레스가 있어도 안정된 직장이기에 견딜 수 있었고,
교육에 돈이 투자되지만 자녀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에 견딜 수 있었고,
자기계발을 하면서 미래에는 무언가 좋을 일이 있을거야 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견뎠는데,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뭐예요?' "꿈이 뭐예요?"라는 질문은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과제였었다.
나이 40이 넘으니 조금은 철이 든걸까?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쏟아 붓고 싶어 진다.
그 중심에는 가장 소중한 내가 있고, 배우자가 있으며, 자녀들이 있기 때문이다.
허~~ 참~~~
7강좌로 사람을 움직이게 하다니... 설득력이 강한 강좌였다.
입시와 사교육으로 고통받는 당사자들이
참여와 나눔으로 대안을 만들고 실천하는 국민 대중 운동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함께 동참하겠다.
강의해 주신 강사님들과 스탭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바쁜 가운데 최선을 다해서 함께 강의를 참여한 배우자에게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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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수 공동대표, 윤지희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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