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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여성연합이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신통일한국으로 가는 길’ 컨퍼런스의 참석자들이 리틀엔젤스 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연합 제공

세계평화여성연합(여성연합)은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신통일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30여 명만 현장에 참석했고, 50여 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하게 됐다.

여성연합 문훈숙 세계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참가정, 남북통일, 세계평화는 서로 이어져 있다. 이 비전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이 신통일한국이며,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반도 통일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했다.

UN한국협회 이호진 회장은 “20세기 물리적 힘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한반도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접근과 역할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바로 여성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천주평화연합 이현영 한국회장은 “신통일한국은 단순한 정치, 경제체제의 통일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창조주 하늘부모님을 중심한 한 가족의 이라는 개념에서 시작하며, 행복한 개인과 행복한 가정의 토대 위에 올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첫번째 특강을 진행했다.

두 번째 특강을 맡은 세계일보 편집국의 조형국 박사는 ‘여성과 평화, 왜 미래적 가치인가’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그는 “21세기 패러다임은 권력, 전쟁에서 사랑, 평화로 전환되었고, 여성은 이 가치를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존재”라며 “이제는 여성들이 앞장서서 평화 가치관 교육과 평화 활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선학UP대학원대학교 문난영 교수는 여성연합의 활동과 신통일한국시대와 여성의 역할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분쟁과 갈등의 현장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 왔던 여성연합의 활동사례를 통해 앞으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평화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여성연합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기존의 가치관이 급변하는 시대에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 되는 한반도 통일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환영하며 다양한 평화운동에 동참할 것을 다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연합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5개 지역에서 ‘DMZ Peace Zone Symposium’과 신통일한국시대의 여성의 역할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구열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