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난영 "중동평화, 곧 세계평화"…문선명 가정연합 모성파워
기사등록 일시 [2014-05-11 18:03:02]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문난영(72)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이 요르단과 이스라엘에서 제18차 중동여성평화회의·평화대행진을 개최한다.


세계평화여성연합(MEW)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NGO 자문기관이다.

9일 개막,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40개국 여성 지도자 12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문 회장은 "중동평화는 곧 세계평화와 직결되므로 여성연합의 세계 간부들이 현장을 직접 보고 지난 17년 동안 중동 평화를 위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고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평화여성연합의 창설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2012년 7월 (문 총재 성화 전 마지막 국제행사로) '아벨여성유엔'을 창설하고 앞으로 여성들이 평화문화를 확산하고 평화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한 나라나 한 대륙에만 머무르지 말고, 국가와 대륙을 넘어 세계적으로 네트워킹을 형성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후 여성연합은 지난 2년 동안 아벨여성유엔의 현장 활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세계여성평화네트워크(GWPN)' 프로젝트를 세계적으로 조직,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문 회장은 "2004년 33개국 550여명의 여성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예루살렘 여성평화대회'를 열고, 아랍과 유대교의 어머니 3000여명을 초청해 역사적인 대화해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며 "금년이 바로 그 10주년이 되는 해로, 여성연합 지도자들은 암만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요르단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다시 모여 예루살렘 여성평화대회 10주년을 기리고자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간의 심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2003년 한국의 여성연합이 북한의 여성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북한사랑 1%운동'이 지금은 '지구가족사랑 1%운동'으로 확대돼 여성연합 한국 회원들은 물론, 여성연합의 뜻에 찬동하는 다른 한국 국민들이 이 운동에 점차 동참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인간의 본성은 선하고 옳은 일에 뜻을 같이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모성의 힘도 특기했다. "여성연합 회원들은 이미 지난 20여년 간의 현장활동 경험과 지혜를 통해 우리 어머니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갈등과 분쟁, 차별과 불평등의 고통을 끊어내고 사랑과 행복, 평화가 깃드는 가정과 사회, 그리고 세계를 평화공동체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40여명의 일본 여성연합 회원들과 한국에서 온 40여명의 여성연합 회원들은 역사적, 민족적 갈등과 원한을 넘어서서 서로 협력하고 사랑하는 심정적 공동체를 이뤘다"는 실례도 제시했다.

문 회장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주민이 우리들처럼 함께 어울려 노래 부르고, 더불어 먹고 더불어 생활하는 하나의 심정공동체를 이룰 날이 반드시 올 것을 확신한다"면서 "그 일을 위해 끊임없이 이 평화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sw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