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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변화의 주역은 여성, 문난영 회장(Power Korea 2012년 2월호)

id: 파워코리아
2012.02.06 (12:11:29)

21세기 변화의 주역은 여성. 

모성애를 바탕으로 참사랑 실천운동 펼치는 

세계평화여성연합 문난영 회장 


사)세계평화여성연합(www.wfwp.or.kr)의 문난영 회장이 어렵게 시간을 내서 자리에 앉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해 오래간만에 짬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여성연합이 바쁜 것으로 따지자면 민간단체 중 1등이라는 소문은 익히 들었던 터. 

하지만 여성연합과 김정일은 쉽게 연결되지 않는 그림이지만 퍼즐을 맞추는 데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인터뷰는 설을 앞둔 지난 1월 19일 서울 청파동 여성연합 사무실에서 이루어졌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어떤 단체인가.mny.jpg

“1992년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창된 여성연합은 1997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제1영역 자문기관으로 승인받았다. 그 이후 4년 마다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재심사에서 3회 연속 승인을 받고 있는 비정부민간기구(NGO)이다. 3,400여 개에 달하는 유엔 산하 NGO 중 이와 같은 지위를 승인받은 곳은 현재 약 140개. 한국에서는 굿네이버스와 우리뿐이다. 20년의 역사가 결코 만만한 게 아니다.”


▶많이 바빠 보인다. 주로 어떤 활동을 벌이나.

“기아와 문맹, 에이즈와 분쟁 등이 만연한 저개발 국가에 탁아소와 초등학교, 기술센터 등을 세우고 경제적 자립과 문맹퇴치를 위해 노력한다. 이른바 ‘지구가족사랑 1%운동’이다. 인종과 종교, 국경을 초월한다. 당연히 북한도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평화와 정의로운 사회는 건강한 가정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일념으로 참가정 교육과 여성 리더십 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또한 중동지역의 분쟁과 갈등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보듬어 바꿔보자는 취지로 매년 5월 ‘중동평화여성지도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벌써 15년째다. 매년 3월과 11월에 열리는 ‘빈곤철폐’와 '인종차별 철폐' 그리고 '에이즈 예방'을 위한 ‘유엔 세미나’도 우리의 보람이다. 매년 각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세계여성지도자 워크숍’은 이제 여성연합의 아름다운 전통이 되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여성연합과 어떤 관계가 있나.

“지난 2001년 2월부터 10여 년 동안 조선여성협회, 북측 민화협 여성부 등 북한의 여성지도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져왔다. 지금까지 19번이나 북한을 방문했는데 저의 고향이 북한 원산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1.4후퇴 때 쫓기듯 내려왔으니 다른 사람들하고 시각이 남다를 수밖에. 처음 북한을 방문하고는 많이 울었다.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 동지, 위대한 수령밖에 모르는 북한 사람들.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아 ‘통일이 멀리 있고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2011년 8월. 북한으로부터 통일을 위한 남북 여성들의 교류와 협력을 계속해 가자는 내용의 팩스가 왔다. 그간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는가 싶어 내심 반겼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문 회장은 민화협 공동의장단이다)를 통해 밀가루도 보내고 12월 21일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었는데 김정일 위장의 사망으로 잠시 멈춘 상태다.” 


▶북한과의 교류에서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2007년도 ‘금강산 세계여성지도자대회’에 50개국에서 720명이 참여했다. 북한에서도 북한의 국회의원격인 대의원을 포함해 여성지도자 10여 명이 참여했고, 북조선여성연맹의 환영사, 통일기원 의식, 각국 대표단 발표 등 의미 있는 행사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북으로부터 여성들의 협력 관계를 지속하자는 피드백도 들었다. 오래 다니다보니 북한 변화가 몸으로 느껴진다. 인도적 차원에서 교류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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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남성과 여성, 이분법으로 나눈 이유는.

“오랜 세월 여성은 소외된 상태였다. 전쟁은 계속 되고, 가부장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은 늘 약자였다. 이제 21세기는 소통과 화합의 시대다. 그 변화의 주역이 바로 우리 여성들이다. 어머니의 마음, 여성 특유의 감성과 슬기로움으로 상처를 보듬어야 할 때다. 여성의 ‘섬기는 리더십’만이 남성적 ‘힘의 역사’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히스토리(His+story)와 허스토리(Her+story)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된다는 생각이다.”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가 매우 탄탄하다.

“160개국에 16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세계본부인 우리나라 외에도 각 대륙별, 나라별 지부가 있다. 현지 상황과 여건에 따라 다양한 봉사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몽골에는 고아원을, 아프리카에는 공부방을, 돈벌이 기회가 없는 중앙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서는 미용기술을 가르치는 식이다. 세계 곳곳의 각종 재난, 재해 현장에도 세계 회원 모두가 열의를 가지고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고마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올해도 계속 바쁜가. 

“2월 27일부터 있는 ‘UN 56차 여성지위위원회총회’가 뉴욕 UN본부에서 열리는데 그 준비 때문에 무척 바쁘다. 여성연합의 병행 포럼 주제는 ‘농촌 여성들의 자급자족으로 행복해 지는 길’로서 세계 각국 여성지도자들이 참여해 다각도로 이야기 할 것이다. 3월 25일부터  27일까지는 ‘글로벌여성평화네트워크 제1차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각 대륙 및 나라의 책임자와 VIP 게스트들이 참여해 21세기 여성 리더십, 남북통일, 세계평화 문제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할 것이다. 할 일이 태산이고 갈 길도 멀다. 또한 남북한, 글로벌, 정치권의 여성지도자를 위해 ‘21세기 여성지도자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8기를 맞이하는데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놓아야 한다. 나아가 우리 연합이 글로벌 네트워킹을 이루고 있는 만큼 금년에 제1차 전세계 여성지도자 네트워킹을 만들어 총회를 하고 국제적으로 일원화된 여성의 힘을 만들 생각이다.”

실로 방대한 양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문난영 회장은 1년에 3분의 1 이상을 해외에서 보낼 때도 있다고 했다. 한국 국적의 비행기만 무려 300번이 넘게 탔다. 하지만 학창시절을 돌이켜본다면 이런 국제적인 활동가보다는 영성가, 종교인에 가까웠다. 


▶원래는 종교를 공부했다. 

“숙대 영문과와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시카고 신학대학에 박사과정을 밟으러 유학을 떠났었다. 그러다 1994년 여성연합 사무총장직 제안을 받고 다시 돌아와 숙명처럼 이 자리까지 왔다. 숙원이던 신학 박사과정은 선문대에서 수료하고 최근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독교 신학과 통일교 원리를 접목시킨 공부를 했고, 대학에서 10년 이상 신학 강의를 했던 경험이 세계적 여성평화운동을 하는 데 큰 도움과 신념을 준 것 같다.”

인터뷰 끝에 문 회장은 기억에 남는 일화를 들려주었다. 이스라엘 병사 10명을 죽이는 게 꿈이라던 팔레스타인 난민 소년이 그리스 여성연합의 가정에 초청받은 이후 꿈이 바뀌었다는 이야기. 여성들의 참정권과 운전면허가 없는 중동에서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쿠웨이트 여성들이 참정권을 얻었다는 소식을 현지 여성지도자가 전화로 처음 들려주었을 때의 감동. 그 감격이 지금의 자신을 계속 채찍질한다는 것이었다.

“이제 여성들이 국격을 좌우하고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시대”라는 문 회장의 말이 한 동안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물론 남성들도 ‘지구촌의 평화 지킴’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배우 김혜자는 전세계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남성들의 손에 무기가 아닌 꽃을 들려줄 때다. 




▶ Tell me about Women's Federation for World Peace International(hereinafter called WFWPI)?

WFWPI is an NGO founded in 1992 under the control of Ministry of Unification, and has been approved 3 consecutive times since 1997 by 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uncil as its advisory organ. Only 140 out of 3,400 NGOs under the umbrella of UN are granted the same legal status.


▶ You look very busy. What are you engaging in lately?

We are making efforts to build nurseries, elementary schools, technical training centers, etc in underdeveloped countries to help them stand on their own economically and abolish illiteracy. We continue to carry out "True Home" education and female leadership training courses, believing peace and righteous society can be achieved only through healthy family home.

We also hold the Women's Summit for the Middle East Peace every year, in order to resolve conflicts in the area in the spirit of motherhood.  

The UN seminar on the abolition of poverty and racial discrimination, and the prevention of AIDS, held on March and November every year, is also the result of our efforts.  

The Workshop for Global Women Leaders, circulating every continent every year, is now in the beautiful tradition of WFWPI.


▶ What effect does the death of Kim Jeong Il, Chairman of the National Defense Commission of North Korea, have on WFWPI?

I have contacted North Korean women leaders for the past 10 years since 2001, and visited North Korea 19 times so far. When I visited it for the first time, I felt so bad to find them living miserable lives. At the same time, however, I thought   Reunification is still far away with North Koreans who are always chanting "Dear Comrade Leader!"

On August 2011, after all these years, a fax came in from North Korea, saying they want to continue exchange and cooperation between women of two Koreas for Reunification. 

 

▶ You have extensive personal networks worldwide! 

Yes. Over 1600 volunteers are working in over 160 countries. We have a branch office in every continent, and in every country as well, with the headquarters in Korea.    

We practice "True Love" by providing various education programs and volunteer work, depending upon the local condition: building orphanages in Mongol, building study rooms in Africa, teaching beauty culture techniques for women finding jobs in Central Asia. 

 

▶ Are you expecting to be busy this year, too? 

I am very busy now preparing for the 56th General Assembly for the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to be held on Feb 27. In line with this meeting, women leaders from all over the world will discuss from various perspectives the subject "Farm Women's Way to Be happy by Being Self-Sufficient" in a forum hosted by WFWPI.

Between Mar. 25 to Mar 27, the 1st General Assembly for Global Women's Peace Network will be held in Korea. Government authorities and VIPs around the world are going to present and discuss subjects on female leadership in the 21st century, Reunification of two Koreas, world peace, etc.

We are running "21st-century female leaders training" courses, too. In addition, I have a plan to hold the 1st General Assembly meeting of Global Women Leaders Networking, and organize women power on a global basis by using our global network.


▶ I used to major in theology. 

After graduating from the Department of English Literature at Sukmyung University and the HanShin graduate school of theology, I went to U.S. to get a doctorate degree in theology at University of Chicago. But my fate was to return home in 1994 and take up the post as Secretary General of WFWPI.

It was at SunMoon University that I recently got a doctorate degree in theology, my long-cherished desire. There I studied to incorporate Christian theology into the doctrines of the Korean Unification Church. My over 10 years' experience of teaching theology in colleges seems to have been much help in leading global women's peace mov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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