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총재, 그랑프리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

[세계일보]2000-06-23 40판 22면 586자 사회 뉴스

세계평화여성연합(WFWP) 한학자(韓鶴子)총재가 최근 교육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유엔 IAEWP(세계평화교육자국제연합)제정 그랑프리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23일 오후 2시30분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3층 민속박물관에서 수상식을 갖는다.IAEWP는 유엔의 대표적인 교육NGO(비정부기구)로 그랑프리 평화상은 세계 교육-인권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총재는 여성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43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한총재는 92년 세계평화여성연합을 창설, 세계 40개국의 113개 도시를 순회하며 여권신장을 주창했다. 특히 미국 하버드대학을 비롯한 세계 100여개 대학에서 벌인 강연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은 젊은이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1993년 9월에는 유엔총회의장에서 '신, 여성 그리고 세계평화'를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또한 한총재는 부군인 세계평화연합 문선명(文鮮明)총재와 함께 전 러시아대통령 고르바초프와 북한의 고 김일성(金日成)주석을 만나 세계평화와 남북교류를 위한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