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여성연합 부산·울산지부가 주최한 ‘통일 공감 시민강연회’가 지난 9일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문병철 초청강사가 ‘공생·공영·공의가 실현되는 신통일한국’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세계평화여성연합 부산·울산지부]

이날 통일공감 강연회는 ‘싱크탱크 2022 정책연구원’의 수석연구위원인 문병철(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강사) 강사가 ‘공생·공영·공의가 실현되는 신통일한국’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문 강사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아홉 번째 핵무기 보유국이 북한인데, 북한은 주민을 굶겨가면서도 핵무기를 개발했다. 그 때문에 북한은 경제적으로 고립돼 있고 주민의 삶이 극도로 피폐해졌다”며 “여기서 맞대응해 우리 대한민국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전 세계 각국이 한국과의 경제교류를 중단할 것이고, 유엔 체제 하의 경제 제제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 강사는 특히 “우크라이나도 과거 강력한 핵무기 보유국이었는데, 미국 등 서방의 안전보장 및 경제원조 제공을 조건으로 핵무기를 다 러시아로 철수한 뒤 지난해 러시아가 침공했다”며 “왜 이 사건을 거론하느냐 하면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위해 비무장지대에 ‘유엔 제5사무국’을 두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유엔 제5사무국 유치를 위해 남북한이 공동의 노력을 해야 하고 유엔 제5사무국 유치가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강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했지만, 대박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며, 남한이 북한 주민의 마음을 사야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멈추지 않아야 하고, 탈북민을 ‘따뜻하게 보살펴야 한다”라고 짚었다.

문 강사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셰필드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영국 뉴캐슬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정치학의 전문가로 현재 평화적인 한반도 통일방안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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