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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은 7월 16일 “다시 꺼내는 통일이야기”를 주제로 통일에 대한 청년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통일토크콘서트를 온라인 중계와 35명의 현장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여성가족재단 여성플라자에서 개최했다. 본 사업은 통일교육협의회의 ‘2023 회원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되었다. 






이 토크콘서트는 여성연합 동작지부가 함께하여 통일시대의 주역인 MZ세대들의 통일인식을 살펴보고 북한에서 온 청년의 솔직한 생각을 통해 앞으로 통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으로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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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토크콘서트 시작에 앞서 여성연합 동작지부의 이정은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통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사람들은 젊은 청년 세대”라면서 “남과 북의 MZ세대들의 최근 고민과 통일문제에 대해 같이 대화하는 이 자리를 통해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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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크콘서트는 「10대를 위한 통일이야기」의 라훈일 작가가 사회로 나선 가운데, 이갑준 흥사단 국장과 북한이탈주민으로 국내에서 다양한 문화와 연극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문화잇수다’ 김봄희 대표의 특강이 이어졌다.


첫번째 발표자 이갑준 국장은  “한국 사회엔 광복과 한국전쟁 직후 경제개발과 새마을운동을 거쳐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시대 정신을 경험한 세대들이 어울려 살고 있다”, 또한 “통일과 북한에 관한 태도는 보수 중도 진보의 정치적 갈등의 산물이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차이”라면서 사회 구성원들의 사회문화적 가치관을 인정하고 상호 소통하며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것이 MZ 세대들이 통일에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일교육은 포럼과 세미나 등 공급자 중심의 과거 교육에서 벗어나 청년들의 주도 하에 그들이 변화를 이루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시민사회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시민단체의 활동에 MZ세대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봄희 대표는 북한의 MZ세대로서 탈북 전에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동경했던 일화, 북한의 청년들에게 남한의 대통령 선거는 더이상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대북 쌀 지원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또한 탈북 후에는 탈북자 청년으로서 삶과 행복 자유의 의미를 찾기 위해 해왔던 다양한 시도들과 남북간의 이해를 위해 펼치고 있는 극단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이제 15개월이 된 아들을 둔 아이 엄마로서, 자신의 아들을 북에 계신 아버지에게 보여드릴 수 없는 슬픔과 자신의 아들은 미래의 통일한국에서 살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참석자들과 나누며 신통일한국에의 바람을 공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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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는 "통일정책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꾸준하게 추진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보수와 중도 진보에 상관없이 상대의 의견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에서 느끼는 바가 크다“고 말하고 ”청년세대의 일원으로써 통일과 연관된 프로그램에 더 관심을 갖고 활동으로써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