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Global Women’s Peace Network 지도자역량강화 웨비나 ‘여성이 평화를 만든다’ 8강이 오후 2시 줌을 통해 개최되었다. 금번 웨비나는 ‘북한 뉴스를 다루는 한국 미디어의 민낯’이라는 주제로 김민규 교수(우석대학교 국방학과)의 초청 강의를 진행하였다.  


김민규 교수는 언론에서 보도되는 북한의 정보의 부재와 왜곡, 북한주민들의 의식 및 정체성, 그리고 변형된 사회주의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강의를 시작하며 김민규 교수는 탈북인들이 출연한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작가들에 의해 각색되고 왜곡된 내용이 언급된다고 밝히며, 언론보도는 북한에 특파원을 파견 못 하기에 대부분의 기사는 실증되지 않는 내용이 보도되고 그 내용을 한국 사람들은 진실로 받아 드리고 있음을 전했다. 




  

김민규 교수는 북한을 “종교를 반대하지만 김일성과 김정은을 신으로 섬기는 종교체제로 운영되어 있는 나라”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어린아이와 할머니들이 동산 주변을 청소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진은 뭐냐 하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김부자를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직관적인 사진”이라고 표현하며, “마치 우리가 교회나 절에서 결혼식을 하는 것처럼 북한사람들은 결혼식 때 동산에 꽃을 봉헌하고 동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하였다. “결국 북한은 종교의 장점을 북한의 정치 시스템에 정착시키면서 하나의 대종교국가가 되었다”고 하며, “앞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의식을 깨워서 어떻게 우리의 가치관으로 바꾸는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전하였다. 

 



 

“북한의 교육법 중 하나는 어린 나이 때부터 사탕 하나를 주더라도 ‘이 사탕은 바로 김부자가 주셨다, 그래서 그 분들께 고마움을 표하여 먹어야 한다’고 하며 사탕을 먹게 합니다”고 하며, “이러한 교육이 ‘나는 사탕 하나도 아빠 보다 더 큰 존재인 저 분들이 주니까 먹을 수 있구나’라는 인식을 어릴 때부터 가지게 됩니다.”고 북한 주민들의 의식 형성과정을 설명하였다. 더 나아가 초등학생부터는 집단주의정신을 키우기 위해 제식훈련을 하고, 그들은 주입된 집단주의정신을 자신의 가치관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강의를 마치며 김민규 교수는 “북한의 핵심은 김일성과 김정은에 의해 독재가 실시되는 국가가 아니라 북한주민 전체가 함께 하는 독재 국가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외부와는 일제 단절된 상황에서 자기식 교육을 받은 북한사람들에게 교육이 잘 못 되었다고 얘기를 해도 쉽게 받아드리지 않기에 북한과의 문제는 어느 날 손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들이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눌 때 처음부터 감정이 상하는 내용을 얘기하면 대화가 안 됩니다. 먼저 공유될 수 있는 가치관부터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