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 WFWP)이 주최하고 세계평화여성연합 울산광역시 지부가 주관한 「통일공감-시민강연회」가 7월 15일(금), 울산광역시 중구청 컨벤션에서 울산광역시민 및 회원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강연회는 여성연합 활동영상시청, 울산다문화합창단의 식전공연,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모리나가 에미꼬 지부장(WFWP 울산광역시)의 환영사, 박성민 구청장(울산광역시 중구청)의 축사, 김윤애 강사의 주제강연으로 진행되었다.
모리나가 에미꼬 지부장(WFWP 울산광역시)은 “분단 71년을 보내고 있는 지금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가는 시대다. 통일은 한반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에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통일교육이 절실하다. 통일조국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울산의 남북통일 분위기를 조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환영인사를 전했다.
박성민 구청장(울산광역시 중구청)은 축사를 통해 “현재 우리사회는 소중히 지켜나가야 하는 것을 종종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 역시 그 중 하나”라며 “위기 속에서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대표해 시민강연회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시기 적절하며 지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주제강연을 한 김윤애 강사는 「뿌리 뽑힌 나무」라는 제목으로 ‘북한주민은 남한사회에 통합 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남한에서 정착해 가는 탈북인들의 사정과 북한사회의 구조와 북한주민들의 생활을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윤애 강사는 “북한에는 자유가 없다. 또한 개인주의가 없는 탈북인들은 남한 사회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배우고 알아가는 어린애와 같다. 두 체제가 하나 될 수 있는 길은 모든 이념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길 밖에 없으며, 경제적으로나 의식적으로나 월등한 남한이 북한을 품어줄 수밖에 없다.”며 북한이탈주민 뿐 아니라 북한주민들에 대한 남한 시민들의 관심과 독려를 강조 했다.
김민경 울산 중구 다문화센터장은 미디어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 듣고 싶은 북한만을 보여주는데 오늘 특강은 객관적인 내용을 잘 정리해 주어서 ‘통일공감’이라는 행사취지를 잘 느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북한 주민들의 생활모습, 북한이탈주민들의 심정 등 대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아는 것은 없었음을 깨닫고, 남북통일을 위한 준비로써 주변의 북한이탈주민과의 교류와 화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고 했다.
여성연합은 북한사회와 탈북민들의 실제생활을 지역 시민들에게 소개하면서 통일 후 북한주민들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시민통일교육 ‘통일공감-시민강연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해 전국 20여 개 지역에서 꾸준히 개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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