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통일부와 통일교육협의회가 지원하여 실시하고 있는 2014 도란도란 통일기행이 판문점과 도라산역, 제3땅굴,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세계평화여성연합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다가오는 통일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기행에는 경북남부 일신지부 지역지도자 38명이 참석했다.


먼저 도착한 캠프보니파스에서는 ‘최전방에서’라는 구호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근무하고 있는 국군헌병에 의해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에 대한 영상시청과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북한과 마주하고 근무하고 있는 모든 국군들이 무장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하자 참석자들의 얼굴에서 긴장된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드디어 판문점으로 출발하여 남한의 자유의 집과 북측의 판문각이 마주 보였다. 이어 남북회담장안으로 들어간 참석자들은 텔레비전으로 만 보았던 곳이라며 신기해 하면서도 약간은 경직된 표정을 보였다. 회담장 안의 책상을 두고 절반은 북한의 땅이며 그 나머지 절반이 남한의 땅이라는 것을 보면서 분단국가임을 다시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도끼 만행 사건이 있었던 제4초소와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버스 안에서 견학할 수 있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남북출입사무소로 이동하여 이종철 남북회담사무국 사무관으로부터 남북출입사무소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과 북한 이탈 주민 홍성원 강사로부터 ‘북한실정과 나라 사랑’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분단국의 과거 산물인 제3땅굴을 보았고 도라산역을 견학하면서 통일한국의 미래에 대하여 꿈꿔 보았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경험이 더 효과가 있듯이 이번 통일교육은 이론교육과 현장견학교육이 병행되었기 때문에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효과가 더 클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