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 ‘혼돈의 시대, 여성이 평화를 만든다!’ 슬로건 기념식 개최
25년째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NGO 최고등급 ‘포괄적 협의기관’ 유지

창립 30주년을 맞은 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은 21일 ‘여성이 평화를 만든다’는 주제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창립 30주년을 맞은 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은 21일 ‘여성이 평화를 만든다’는 주제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

창립 30주년을 맞은 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이 21일 경기도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세계평화여성연합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여성이 평화를 만든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미국·일본·영국·체코 등 60개국에서 국내외 여성 지도자 및 여성회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4개 언어로 통역해 생중계됐다.

여성연합 30주년 기념식은 개회선언, 여성연합 회원들의 사명선언문인 ‘우리의 다짐’ 제창, 김수연 여성연합 한국회장의 보고기도, 문훈숙 여성연합 세계회장의 환영사, 문선진 여성연합 세계수석부회장 및 대륙부회장의 영상축하메시지, 문연아 천주평화연합(UPF) 한국의장의 격려사, 꽃바구니 봉정, 30주년 축하케이크 커팅, 예물봉정, ‘여성연합 30년사’ 및 성 가치관 교재 봉정, 공로상 수여, 한학자 총재의 창설자 연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축하공연, 통일의 노래 합창, 지역봉사상·헌신봉사상·감사패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학자 총재가 21일 기념식에서 창설자 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한학자 총재가 21일 기념식에서 창설자 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

한학자 총재는 기념식에서 “인류 역사는 남성 위주로 나오면서 전쟁과 갈등으로 점철된 역사였으며, 특히 중세시대의 기독교 환경권이었던 유럽에서 여성의 위상은 어디에서도 드러나지 못했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제일 선두에 섰던 것도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이어 “우리의 길은 화려하고 거칠 것이 없으며 당당하니 하나가 되면 기적이 일어난다”며 “전통을 세우고 교육하고 참된 아들딸로 탄생시키는 자격을 갖춘 여성연합 회원 모두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평화를 위한 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훈숙 여성연합 세계회장이 21일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문훈숙 여성연합 세계회장이 21일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

문훈숙 여성연합 세계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30년 동안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평화 운동인 여성연합은 지구촌 곳곳에서 참된 모성애를 바탕으로 한 참가정 가치운동과 참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왔다”며 “지금은 여성 시대가 도래한 섭리의 봄절기이니 ‘위하여 사는 삶’을 실천하는 ‘참사랑의 실천인’이 되어 참된 여성‧어머니로서 사회 안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자”고 세계 여성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제3대 여성연합 세계회장인 문연아 UPF 한국의장은 격려사에서 “지금까지 30여년간 여성연합 회원들은 한마음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해 빈곤‧갈등‧문맹‧기아‧질병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 미래세대를 위해서 ‘참된 사랑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본이 되어 ‘평화의 어머니’가 되어 준 한학자 총재는 ‘여성의 불행은 여성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본성과 역할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모르는 데에서 유래한다’고 했으며 여성연합과 사랑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30주년을 축하했다.

문연아 UPF 한국의장이 21일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문연아 UPF 한국의장이 21일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

여성연합은 1992년에 문선명‧한학자 총재로 인해 한국에서 창립돼 ‘인류 한 가족 평화세계’를 위해 UN과 국제협력, 지도자교육, 국제구호와 나눔과 봉사, 인종·문화·종교적 화해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들의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고자 전세계 120여 국가에 지부를 두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97년 5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NGO 최고등급인 ‘포괄적 협의기관’으로 승인받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23개 도지부와 200여 소속지부를 구성해 남북한의 화합 및 평화를 위한 시민교육, 지역봉사활동, 지구가족사랑1%운동과 가자아이드림(GAZA iDream) 등 나눔·봉사 프로젝트와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