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여성들 인류평화 앞장을" 여성연합,한국 여성지도자 초청 강연

[세계일보]2002-06-15 50판 20면 1058자 오피니언·인물 뉴스

세계평화여성연합(세계회장 文蘭英.문난영)은 14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무궁화그랜드볼룸에서 국내외 여성관계자 360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한-미-일 지도자 연합활동을 위한 한국여성지도자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세계평화여성연합의 공동설립자인 한학자(韓鶴子) 총재는 이날 ''섭리관으로 본 한국-일본-미국의 위상''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가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라 승리를 외쳐대는 축구팬들의 열광하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전세계인들이 한 형제 자매가 된 것을 느낀다"면서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여성들이 중심이 돼 이상적인 사랑의 한가족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이어 "한-미-일 3개국의 협동체가 발판이 되어 세계적 차원의 평화와 봉사 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진지한 목표를 세워 활동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동설립자인 문선명(文鮮明)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평화의 왕국''이란 주제의 격려사를 통해 "개인과 가정, 나라와 세계를 관통하는 본질적이고 불변의 요소는 참사랑"이라고 전제, "이 참사랑만이 인류 전체의 평화의 기준, 행복의 기준, 이상의 기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 총재는 이어 "평화의 왕국 이상이 참사랑을 중심한 축복가정운동과 영계의 협력으로 한반도에서 성취되고 있다"면서 "여성지도자들이 평화의 왕국 이상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난영 세계회장은 이에 앞서 "문선명 총재 양위분께서 10년전 여성연합을 창설하실 때 여성들의 모성애를 바탕으로 참된 사랑의 가정을 이루고 ''위하여 사는 삶''을 실천함으로써 평화세계건설을 주도하는 여성지도자가 될 것을 당부하셨다"면서 "3국의 여성 지도자들이 협력하여 21세기 평화세계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 알레가 워드 여성연합회장과 한국의 장승자 주부전문직클럽 회장, 일본 야마다 도시마사 민주당 중의원의 보고와 곽정환(郭錠煥)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회장의 ''평화세계 창건을 위한 여성의 역할''이란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안용성기자 ysahn@sg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