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평화여성연합 UN 진출/NGO 자문기관으로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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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1997-07-19 21면 1155자 생활·여성 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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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한막강한 1영역서 활동/발언투표권 등 권리행사/인류복지행복실현 기여세계평화여성연합(총재 한학자)이 유엔 비정부기구(NGO)위원회의 제1영역 자문기관으로 선정됐다. 평화복지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지속적조직적인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여성단체가 제1영역 자문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난영(55) 사무총장은 18일 연합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5월8일 19개국 대표가 참가한 심사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자문기관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승인공표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의 자문기관 선정업무를 총괄해 온 그녀는 국제사회에 여성연합의 활약상을 알리느라 동분서주했던 지난 몇년간의 노고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듯 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엔 산하 비정부단체 연합체인 이 기구에는 모두 3개 영역,1천5백여개의 단체가 자문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중 활동이 가장 활발하며 권한도 막강한 것이 제1영역. 여성연합은 여기에 70번째 회원단체로 가입하게 됐다. 이로써 여성연합은 이 기구에서 발언권과 투표권,유엔본부 회의장 사용권,유엔이 보유한 각종 정보의 이용권 등 다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92년 창립된 여성연합은 세계 1백85개국에 지부를 둔 국제적 규모의 단체다. 산하에 환경 교육 청소년 소비자보호 사회복지 통일 종교 등 7개분과를 두고 빈곤구제와 민족화해,여성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유엔이 여성연합에게 비정부기구위원회 가입 신청을 권유해 온 것은 지난 93년 9월. 그후 95년 8월 북경 세계여성대회 비정부기구포럼 참가 후 본격적인 가입을 추진했다. 여성연합은 유엔이 요구하는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위원들에게 연합의 활동을 알리는 특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조직의 규모와 운영방법,업적,미래상 등 다방면에 걸쳐 매우 정밀한 심의를 받았다. 그 결과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비정부기구 심사위원회에서 미국 그리스 칠레 등 19개국 대표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제1영역 자문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문사무총장은 『비정부기구는 특정 국가의 이익보다는 인류 전체의 복지와 행복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여성연합의 결성 취지와도 잘 부합되는 만큼 여타 회원단체들과 힘을 합쳐 세계 평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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