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위한 여성역할 공동모색/서울서/한·중여성지도자 세미나 개최

[세계일보]1995-03-26 10면 711자 생활·여성 뉴스

올해 9월 「북경세계여성대회」를 앞두고 한국과 중국 여성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여성의 지위향상과 세계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는 제2회 한­중여성지도자세미나가 26일부터 31일까지 6일동안 서울에서 개최된다.세계평화여성연합(총재 한학자)주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화복주중국전국부녀자연합회 상임위원을 단장으로,조충심북경사범대학교수 장천홍인민일보기자등 중국전국부녀자연합회 소속 여성지도자 30여명과 한국의 여성지도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 가진 한­중세미나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특히 9월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서 논의될 여성문제해결과 여성지위향상을 위한 분야별 행동방안에 관한 양국 여성들의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와함께 세미나는 환경분과 소비자보호분과 사회복지분과 청소년분과로 나누어 여성의 역할에 관한 양국의 주제발표와 토론시간도 갖는다.

사길자 여성연합회장은 『북경 세계여성대회에 한국의 여성연합회원 3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북경대회에 앞서 개최국 여성지도자들과 함께 여성의 진정한 가치와 참사랑을 통한 평화구현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이번 세미나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여성대표들은 세미나에 이어 「세계평화여성연합의 이상적 인간관과 가정관」에 관한 특별강연을 듣고 평택 소재 금성사 산업시찰과 용인 민속촌등을 방문한뒤 31일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