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일,항상 한국이익 고려해야”/부시,세계평화여성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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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1995-02-02 02면 1103자 종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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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일 여성결연」 행사서 강조【워싱턴=신상인특파원】 조지 부시 전미대통령은 『과거에 비해 안전해진 오늘날의 세계에서도 북한핵문제와 같은 지역적 위험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과 일본은 항상 한국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핵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자택에서 부인 바바라여사와 함께 지내고 있는 부시 전대통령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30일)오랜만에 워싱턴을 방문,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세계평화여성연합(총재 한학자)주최로 열리고 있는 「미일여성자매결연행사」에 참석중인 5백여명의 일본여성들에게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전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참다운 가치를 깨닫지 못한채 아직도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이 일반적인 상식과 한국민족 모두에 대한 우의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북한을 대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날 워싱턴 타임스지 웨슬리 프루덴주필의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미국의 자랑스런 아들」로 영원히 기억될 인물』이라는 소개말에 이어 연단에 오른 부시 전대통령은 전세계에 대한 미국의 의무와 지도적 위치를 강조하면서 『미국은 고립주의라는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은채 앞으로도 계속 전세계의 이익과 미국의 기본이념을 지켜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탈시티의 하얏트리전스호텔에서 행한 30여분간의 연설을 통해 가정과 가치관 그리고 신앙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마약,범죄,가정파괴와 같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암적인 요소들을 제거하는데 사회지도층 여성의 역할이 무엇보다 요망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시 전대통령은 이어 전후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미일 우호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고 『양국은 태평양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계평화여성연합(WFWP)의 이번 「자매결연행사」에는 미국과 일본의 지도층 여성 각각 4천명이 참석,향후 양국관계의 친선을 다지면서 가정과 사회,세계의 평화와 조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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