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에 발발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1년이 지나 2년째에 접어가는 지금,
전쟁은 교착 상태를 지속하고
아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쟁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주변 국가들의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
누적되는 전쟁 피로감 등으로 최근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온 국가들도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우크라이나 이웃들에게 세계평화여성연합은
회원·후원자님의 아낌없는 사랑을 담아
이웃들의 생활비를 지원했습니다.
지원을 받은 이웃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회원·후원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온 편지를 소개드립니다.
키셀로바 가정의 편지 |
| ❝ 저희 부부는 3명의 어린 자녀가 있습니다. 막내딸은 전쟁 발발 두 달 전에 태어났습니다. 전쟁 발발 당시, 저희는 점령지역에 거주하고 있었고 2주 동안 전기와 물이 없는 지하실에서 두 가정이 모든 것을 공유하며 함께 지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마당에 우물이 있었기에 최소한의 마시는 물은 확보할 수 있었지만, 샤워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기도 없었기에 밖에서 불을 피우고 요리를 했습니다. 길가에는 러시아군이 있어 쉽게 밖에 나갈 수가 없어서 모든 것을 아끼며 지하실에서 조심스럽게 지냈습니다. 마침내 기적적으로 인도주의에 따른 대피장소와 도시에서 대피할 수 있는 버스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첫날 추위 속에서 5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고, 다음날 집 근처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우연히 발견했는데 보통 버스에 여성과 아이들만 태우지만 남편까지 무사히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키이우로 탈출한 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저희 부부는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감사하게도 6개월 간 독일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다시 우크라이나에 돌아와 지금까지 이곳에 있는데 다행히 여기는 러시아군이 있는 지역과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미사일과 폭발물 드론으로 인해 저희의 삶은 여전히 위험 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매일매일이 두렵지만, 보내주신 사랑을 보고 한국 이웃들이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며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빅토리아 키셀로바
❞ |
맘지나 가정의 편지 |
❝
조야 맘지나
❞ |
|
코스텐코 가정의 편지 |
| ❝ 안녕하세요, 저희는 하르키우 지역을 떠나 현재 키이우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란민 가정입니다. 저희 가정은 두 명의 자녀와 장애를 가진 할머니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거주하던 지역은 심한 폭격으로 인해 많은 건물, 학교, 유치원이 파괴되었습니다. 저희는 선택의 여지없이 집을 뒤로한 채 급히 떠나야 해서 정말 여러 모로 힘든 상황에 있었습니다. 키이우 지역에 도착한 뒤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용품들이 많아 고민이 많았는데, 한국 여성연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서 아이들을 위한 음식과 할머니를 위한 의류 및 약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고 모두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저희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편지를 보냅니다.
야렘추크 코스텐코
❞ |
페레이아슬라브스카 가정의 편지 |
❝ 저는 2살 되는 딸과 함께 2022년 3월에 키이우 지역에서 서부 지역으로 피신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다른 국내 피란민 가정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남편은 키이우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 방위대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저희 가정은 생활비를 벌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아이와 가정의 미래를 생각하며 너무 막막했는데, 여러분의 사랑은 저에게 재정적 도움이 되었고 정신적으로도 큰 위로와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이 곧 다시 만나고 우크라이나에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스비틀라나 페레이아슬라브스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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