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대 통해 여성이 세계평화 이끌어야”
           
        

세계평화여성연합 창립 20돌
한학자 통일교 총재 기조연설‘아벨여성유엔’ 역할확대 강조

“유엔은 세계평화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채 좌절하고 있습니다. ‘아벨여성유엔’ 창설을 계기로 여성들의 평화운동이 유엔을 대신해야 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M)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평화네트워크(GWPN)대회 직후 한학자 총재, 문난영 회장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
한학자 총재가 세계여성평화네트워크(GWPN) 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 9월 성화(聖和)한 문선명 총재의 유업인 ‘아벨여성유엔’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아벨여성유엔은 유엔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작한 평화운동이다. 문 총재는 7월16일 한 총재와 함께 ‘아벨여성유엔’을 창설했다.

한 총재는 세계평화여성연합(회장 문난영)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M)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평화네트워크(GWPN) 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한 총재는 “그동안 여성연합이 펼친 세계평화운동을 한 단계 발전시켜 전 세계 여성지도자, 비정부기구(NGO)들과 연대해 궁극적 평화세계를 창건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아벨여성유엔의 이상 아래 국제적 연대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이날 대회에 참석한 여성지도자 1300여 명에게 “남성과 더불어 평화세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세계사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문 총재 성화식 때 세계 194개국 700여만 명의 지도자가 보내준 위로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이 주최하는 GWPN대회는 러시아 모스크바(23∼25일), 이탈리아 로마(〃), 브라질 브라질리아(12월6일)로 대륙을 옮겨가며 계속된다.

GWPN 아시아대회는 12월21∼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1992년 한 총재가 창설한 여성연합은 한국을 본부로 세계 160개국에 지부를 둬 국제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1993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1급 자문기관 지위를 얻은 뒤 3회 연속으로 지위를 재승인받았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