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개성에서 남북공동나무심기 행사 개최

[민중의소리]2006-04-19 00 면 849 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정세현)는 오는 21일 북측에 묘목 18만 그루를 지원하고, 남측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성 자남산에서 3년생 잣나무 1천 그루를 심는 ‘남북공동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민화협이 추진하는 '북한 산림녹화를 위한 묘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1차로 잣나무(3년생) 10만 그루, 소나무(2년생) 5만 그루, 느티나무(1년생) 3만 그루 등 총 18만 그루의 묘목과 식재관련 물품이 지원된다. 지원품은 민화협을 비롯하여 세계평화여성연합, 일본의 삼천리 철도 등 각계의 지원을 통해 마련되었다.

이번 개성 남북공동나무심기 행사에는 윤재철(대한민국상이군경회 고문), 배기선(열린우리당 의원), 이장희(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 조성우(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의장) 등 민화협 상임의장을 비롯하여, 유기홍(열린우리당), 정문헌(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관계자 5명도 함께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와 개성주민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측 참가자들은 남북공동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한 후 개성의 선죽교와 고려박물관, 개성공단 등을 참관한 뒤 돌아올 예정이다.

민화협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북한의 생태환경 보호와 농업생산 기반 복원을 위한 ‘산림녹화 사업’을 회원단체와 관련기업, 국민들이 참여하는 범국민 사업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앞서 민화협은 올해 4월 5일 개성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 산림자원 조성을 위한 지속적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4월 중에 묘목 18만 그루와 관련물품을 북에 제공하고, 남측에서 100여명이 개성을 방문하여 공동으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