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계인사 2천5백명 참석 성황/세계평화여성연합 워싱턴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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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1992-10-22 04면 1143자 국제·외신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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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총재 “여성이 가정구원 나서야”/레이건 딸사다트미망인 특별 축사도세계평화여성연합(WFWP·총재 한학자)은 20일 워싱턴에서 동부지역 여성및 교육계지도자등 2천5백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평화여성연합 창설대회를 가졌다.
이날 시내 옴니쇼램호텔에서 가진 대회식전에서 한총재는 「세계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날 세계를 혼돈속으로 몰아 넣고 있는 여러문제들은 『힘이 아니라 사랑의 논리로만 풀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여성들은 세계평화를 위해 새로운 차원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한총재는 마약과 폭력의 만연등 이기적인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개인으로부터 가정 사회 국가와 세계로 변져가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여성은 무엇보다 가정을 구하는 운동에 발벗고 나섬으로써 문명몰락의 고리를 끊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총재는 「위하여」사는 이타의 삶이 지니는 고귀한 가치를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심어주는 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총재는 이어 미국가정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부정적 사회풍조에 대해 언급,미국의 건국에 밑거름이 된 도덕적정신적 뿌리를 되살려 발전시킨다면 지금부터라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격려했다.
한총재는 특히 퇴폐풍조와 향락주의가 넘보지 않도록 사랑의 윤리를 바로세워 가정을 지키고 강건하게 하는 운동에 워싱턴지역이 앞장 설 것을 호소,참가자들로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앞서 레이건 전대통령의 딸인 모린 레이건여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평화는 한총재의 궁극적인 소망이며 그녀의 생은 전세계여성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한총재를 격려했다.
워싱턴은 마약과 범죄로 말미암아 미국전역에서 인구 10만명당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시라는 악명을 지니고 있다.
한총재는 세계평화여성연합에 이어 세계평화가정연합도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시를 비롯,인근의 메릴랜드주와 알링턴 패어팩스카운티등은 이날을 세계평화여성연합의 날로 선포하고 대표들을 식전에 보내 참석케 했다.
이 자리에는 사다트 전이집트대통령의 부인인 지한 사다트 여사도 참석,세계평화여성연합이 미국의 밝은 미래를 창출하는데 횃불이 돼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워싱턴을 시발로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등 8개 주요도시에서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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