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여성연합 「재일동포대회」 도쿄 등서 열려(해외한인소식)

[세계일보]1992-10-15 13면 857자 국제·외신

○3대도시 7천여명 참석 성황 - 세계평화여성연합(총재 한학자)이 4일부터 사흘간 도쿄 오사카(대판) 나고야(명고옥)에서 「재일동포대회」를 개최,세계및 아시아지역의 평화를 위해 일본여성과 재일동포여성들이 힘을 합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민족과 국가,이데올로기의 벽을 넘어 이번 3대도시 대회에 참가한 재일 남­북한 일본여성들의 인원수는 도쿄 3천명,오사카 2천명,나고야 2천3백명이었다.

한국말에 익숙하지 못한 재일한인들을 위해 3일동안 일본어로 통역된 강연에서 한총재는 『일본여성과 재일동포여성들이 공동으로 준비,개최한 이번 대회가 양국의 불행한 역사를 청산하고 남북통일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여성중심의 여성단체로 지난 4월 서울의 잠실주경기장에서 창설대회를 가졌으며 지난달 24일 실내야구경기장인 도쿄돔에서 개최된 창설기념대회를 시발로 일본에서도 유학생돕기 문맹퇴치 청소년선도등 본격적인 평화운동을 시작했다.